[소셜임팩트본드 매거진 2021년 1·2월호]

 

인도 첫 SIB 사업 실시

지난 1월 4일, 인도 핌프리친치와드시*(Pimpri Chinchwad Municipal Corporation; PCMC)가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와 인도의 첫 SIB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인도의 지방자치단체가 SIB 사업의 성과보상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인도는 이를 통해 보건 분야 공공사업에 혁신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 참고로 이전까지 인도에서는 다른 국가에서 성과보상자로 참여한 DIB 사업만 추진되었다.

SIB 사업 도입 이전의 공공사업의 경우 정부 투자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사업 실패 등 다양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SIB 사업은 민간의 투자로 사업을 진행하여 성공했을 시에만 정부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핌프리친치와드시는 SIB 사업이 정부 투자의 위험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여 시민들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SIB의 도입은 SIB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공공복지 사업 자금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도의 지속가능목표(SDGs) 달성 방해 요인인 투자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핌프리친치와드시의 쉬라반 하디카르(Shravan Hardikar) 의회장은 핌프리친치와드시가 SIB 사업을 통해 사회개발, 특히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도시 계획의 초석을 다지는 선두그룹에 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핌프리친치와드시를 인도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핌프리친치와드시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핌프리친치와드시는 현재 1차, 2차, 3차 보건의료 수준의 의료시설을 30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들에는 1,500개 병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설들은 코로나사태로 인한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핌프리친치와드시 SIB 사업을 통해 핌프리친치와드시는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보다 질 높은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하며 직원들의 관련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주>
*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 지구에 있는 도시

 

<참고 사이트>
https://www.business-standard.com/article/current-affairs/maharashtra-civic-body-to-co-create-india-s-first-social-impact-bond-121010400910_1.html

https://indianexpress.com/article/cities/pune/undp-and-pcmc-join-hands-for-first-social-impact-bond-71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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