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임팩트본드 매거진 2018년 7월호]

 
1. 사회비용 자료 축적·공개를 위한 연구 개시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와 팬임팩트코리아는 사회비용 데이터 연구·축적의 첫 발걸음을 떼기 위해 환경·보건 분야 사회비용 조사에 착수하였다.

사회비용 데이터 연구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중요한 사업으로서, 특정 사회문제가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SIB 사업 및 공공사업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는 연구된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편리하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매개가 부족하여, 사회비용 연구의 첫 과제로 기존 데이터를 조사·취합하고 활용 가능하도록 재정리하는 것을 주요 과업으로 정했다.

이번 조사·연구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경제학 박사)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협의회와 팬임팩트코리아는 이 연구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사회문제가 유발하는 다양한 사회비용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며, 공공재로서 누구나 자료에 접근 가능하도록 하여, 새로운 정책과 공공사업을 기획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 스마트 SIB 사례의 국내외 공유

팬임팩트코리아는 2018년 6월 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VPN(Asia Venture Philanthropy Network) 국제행사에서 블록체인과 임팩트투자를 결합한 스마트 SIB의 사례를 공유하였다. AVPN에서 진행된 첫 블록체인 주제 발제였으며,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우리나라의 스마트 SIB가 세계 최초의 사례임을 재확인하는 자리도 되었다.

행사 이후 팬임팩트코리아는 별도의 미팅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여러 국가의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자문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홍콩과 호주의 소셜벤처는 팬임팩트코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였고, 스위스 소재의 재단은 사업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로 하였다. 일본과 이스라엘 관계자도 향후 SIB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하여 흥미로운 사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으로 6월 25일에는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Blockchain for Good’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여러 기관에서 온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비영리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의 개념과 적용 사례들을 공유하였다. 팬임팩트코리아도 발표자로 참여하여 스마트 SIB와 정치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함께 소개하였다.
 
<참고 링크> 블록체인과 임팩트투자의 결합 – 세계 최초의 스마트 SIB

 

3. 팬임팩트코리아의 블록체인 공익 프로젝트

팬임팩트코리아는 지난 4월, 공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록체인에 지방선거 당선인의 공약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하였다. 이후 6월 지방선거 종료 후 서울특별시장, 경기도지사, 부산광역시장 당선인들의 핵심공약들을 기록하였다. 이는 사회적금융 관련 주제는 아니지만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공익 프로젝트로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법인의 미션과 연관이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팬임팩트코리아는 각 정치인별로 코인을 5천만 개씩 발행하였으며, 일반 사용자들의 공약이행 평가 기능을 추가하여 향후 공약이행 평가 정도에 따라 발행된 코인을 소각할 예정이다. 코인은 상업적 가치가 없지만 신뢰의 척도로써 기능하게 되어 정치인의 ‘신뢰자본’을 상징하게 된다. 추후 사람들은 블록체인에 기록된 공약내용, 평가점수, 코인의 개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치인들 간 신뢰자본의 크기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정치문화를 바꾸고 유권자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실험이며, 코인을 신뢰의 척도로 사용하는 유의미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참고 링크> 정치 신뢰자본 은행

 
작성 : 강현일, 이영옥
팬임팩트코리아 /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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