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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mpact Bond Magazine

사례연구 7 – 영국 사회적고립 감소 SIB 사업

[소셜임팩트본드 매거진 2018년 7월호]

 
프로그램 개요

사회적 단절로 인해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이 매일같이 담배 15개피를 피는 것만큼이나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10년 동안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인의 자살,  고독사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져 왔는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고독과 상실감을 느끼는 장년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치매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일반 사람들보다 각각 2,  3배 가량 높으며 이 외에도 뇌졸중,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독과 상실감은 가족의 죽음과 같은 특정한 사건을 겪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정이지만 영국에서는 장년층의 10%가 만성적으로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우스터셔 주정부는 우스터셔 주 내 약 12,000명의 장년층이 심각한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와 재결합을 도울 경우 약 3천 6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판단,  장년층의 사회적 단절을 감소시키기 위한 SIB 사업을 개시하였다.

 
사업의 구조

수행기관 : 에이지 유케이(Age UK; 노인 복지를 위한 자선재단)

투자자 : 네스타 임팩트투자(Nesta Impact Investments),  케어 앤 웰빙 펀드(Care and Wellbeing Fund), 에이지 유케이(Age UK)

성과보상자 : 영국국무조정실 사회성과보상펀드(Cabinet Office Social Outcomes Fund),  레디치&브롬스그로브 CCG(Redditch & Bromsgrove CCG), 사우스 우스터셔CCG(South Worcestershire CCG), 우스터셔주의회(Worcestershire County Council), 와이어 포리스트CCG(Wyre Forest CCG)

운영기관 : 소셜파이낸스(Social Finance Ltd.)

평가기관 :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재결합(Reconnection) SIB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우스터셔 주 내 50세 이상의 장년층 3,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 과정에서 대상자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R-UCLA지수(Revised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scale)가 사용되었다. R-UCLA지수는 1978년 처음 소개된 이후로 다양한 연령대의 고독감을 수치화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국제표준지수로,  본 SIB사업의 성과를 측정할 때에도 이 지수가 성과지표로써 활용될 예정이다. 선발된 3,000명의 대상자들은 모두 R-UCLA 고독지수가 8에서 12점 사이로 측정된 고위험군으로, 대부분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SIB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위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제공하는’  경험도 해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사업의 첫 단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친구맺기,  그룹활동,  사별증후군 극복과 같은 활동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참가자들은 스스로 자원봉사자가 되어보길 권유받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 간에 더 깊은 유대가 맺어지게 돕는다.
2015년 여름에 시작된 이 SIB사업은 2019년 말까지 약 4.5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성과는 R-UCLA지수의 감소여부 평가된다.  6개월 후 그리고 18개월 후 두 번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지고, 코호트의 R-UCLA지수가 목표만큼 감소할 경우 각각 참가자당 460파운드,  240파운드의 성과금이 지급된다.

 
진행현황 및 전망

2016년 3월에 첫 번째 사업평가가 이루어졌다.  정확한 평가결과 및 상환여부는 비공개로 부쳐졌으나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와 지원스태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및 수행기관 파트너의 인터뷰를 담은 중간보고를 통해 사업의 경과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본 인터뷰에서 참가자의 전원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였다고 답한 부분으로,  이들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복수의 참가자들은 병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드는 등 신체도 건강하게 변하고 있다고 대답하였으며,  소원했던 주변인과의 관계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함으로써 사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사업평가는 2019년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우스터셔 주정부는 본 프로그램이 SIB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정규 서비스로 전환·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참고사이트>

INVESTING TO TACKLE LONELINESS
Reconnections Evaluation Interim Report 2016
우스터셔 주정부 홈페이지

 
작성 : 김지유
 


 
[ 다른 사례 보기 ]

2018년 6월호 : 사례연구 6 – 콜롬비아 인력개발 SIB 사업
2018년 5월호 : 사례연구 5 – 카메룬 백내장 예방 DIB 사업
2018년 4월호 : 사례연구 4 – 네덜란드 성인 재소자 재범방지 SIB 사업
2018년 3월호 : 사례연구 3 – 인도 라자스탄 아동교육 DIB 사업
2018년 2월호 : 사례연구 2 – 영국 니트(NEET)족 예방 SIB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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