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임팩트본드 매거진 2019년 7·8월호]

 

인도 빈곤농가 지원 DIB 사업 추진 예정

 

 

지난 7월 말 인도 뭄바이 기반의 자산 자문회사 워터필드어드바이저스(Waterfield Advisors)는 인도의 다국적기업인 타타(Tata)의 자선단체 타타트러스트(Tata Trusts)와 함께 조만간 인도의 저소득농가 지원을 위한 개발성과연계채권(Development Impact Bond; DIB)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IB는 SIB 방법론이 적용된 국제개발협력 또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DIB 사업은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이자 그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DIB 사업은 국제기구 등을 통한 외국 자본 유입을 기반으로 시행되며, 인도에서는 이미 2015년에 영국 단체의 주도로 DIB 사업이 실행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번 DIB 사업의 특징은 인도에서 조달한 자본으로 추진될 전망이며, 투자금의 상당부분은 비영리기금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모집 예정인 투자금은 총 1500만 달러(약 1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인도의 구자라트주, 자르칸드주, 오디샤주 지역의 소규모농가 및 극빈곤농가 6,5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잠재적인 사업대상 인원은 총 32,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 지역은 인도 내에서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농업 종사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곳이다.

이번 DIB 사업은 이들 지역의 빈곤농가들에게 토지 및 농업용수 관리법, 고부가가치 영농기술 등을 지원하여 3년의 기간에 걸쳐 농가소득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약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현재 이들 지역의 빈곤농가 연 평균 소득인 4만 루피(약 68만 원)는 연 12만 루피(약 205만 원)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워터필드어드바이저스(Waterfield Advisors)의 CEO인 수미아 라잔(Soumya Rajan)은 이번 DIB 사업이 빈곤에 시달리는 인도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재정 안정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의 민간자본들이 농업분야에 더 많이 흘러들어가도록 유도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https://economictimes.indiatimes.com/industry/banking/finance/waterfield-to-launch-development-impact-bond/articleshow/70426194.cms

https://www.thehindubusinessline.com/economy/agri-business/waterfield-advisors-to-launch-15-million-development-bond-soon-for-farm-sector/article28738992.ece

https://krishijagran.com/industry-news/waterfield-advisors-will-soon-launch-15-million-development-impact-bond-for-farming-sector/


Categories: SIB 매거진